국방부 “북한 5차 핵실험 언제든 가능”

입력 2016-03-21 15:09

북한이 언제든지 5차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을 정도로 여러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우리 정부가 평가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지도부의 결심에 따라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는 미국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의 주장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도 5차 핵실험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지금 당장에라도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부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38노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월 6일 4차 핵실험을 실시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게재하고 “최근 북쪽 갱도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한편 군은 지난해 11월 시작한 200t급 유도탄 고속함(PKG-B) 건조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이르면 올해 말 진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 고속함은 2010년 천안함 폭침사건이후 서해북방한계선(NLL) 전력 강화를 위해 계획돼 추진돼왔으며, 20여척이 건조돼 노후된 참수리급 고속정을 대체하게 된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