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위 “필리버스터의 밤과 같은 열정으로 비례대표 재검토” 촉구

입력 2016-03-21 14:54

우원식 더민주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21일 성명을 통해 "중앙위원회에 상정된 비례대표 선발안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비례대표안에는 더민주가 지난 4년 동안 줄기차게 외쳐왔던 불공정과 불평등 해결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보이지 않는다"며 "국민들에게 우리 당이 약자들을 배려하고 그들과 함께하는 정치를 펴겠다는 약속이 없다"고도 했다.

우 원장은 "을지로위는 오랜 시간 묵묵히 우리사회의 불공정-불평등 현장에서 맞서 싸우고 장차 을들의 연대를 만들어 우리당을 더욱 강력한 당으로 만들 수 있는 전문성과 역량을 충분히 갖춘 후보를 추천했다"며 "하지만 이들을 당선 가능권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비례대표는 그 정당이 시대적 과제를 무엇으로 보고, 어떻게 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메시지"라며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보냈던 필리버스터의 밤과 같은 열정으로 이번 총선의 승리를 위한 토론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