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세계적인 광고제 '애드페스트'에서 대상 및 금은동 휩쓸어

입력 2016-03-21 13:28
애드페스트 광고제에서 대상, 이노바 본상을 수상한 KT의 올레tv 안부 알림 서비스 캠페인
애드페스트 광고제에서 올레tv 안부 알림 서비스 캠페인으로 대상을 수상한 KT,제일기획 직원들이 프로모 부문 심사위원장 크리스 치우(오른쪽)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독거노인 고독사 방지를 도운 ‘올레tv 안부 알림 서비스’가 세계적인 광고제에서 본상 대상을 받았다.

제일기획(대표이사 사장 임대기)은 2016 아시아태평양 광고 페스티벌(ADFEST, 이하 애드페스트)에서 ‘올레tv 안부 알림 서비스’가 최고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제일기획과 KT가 진행한 ‘올레tv 안부 알림 서비스’ 캠페인은 브랜드 프로모션 성과를 평가하는 프로모 부문 대상과 함께 혁신적인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선보인 작품을 뽑는 이노바 부문에서도 본상을 수상했다.

KT와 제일기획은 독거노인들이 TV 시청으로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점에 착안해 올레tv 셋톱박스의 작동을 감지해 지정된 보호자에게 독거노인들의 TV 이용 현황을 SMS로 전달되도록 했다. 캠페인 결과 노인 고독사라는 사회적 이슈를 환기시킴은 물론 독거노인의 가족, 생활 관리사들과의 연계를 통해 독거노인들의 고독감을 경감시키는 등 고독사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효과를 거뒀다.

프로모 부문 심사위원장 크리스 치우는 “올레tv 안부 알림 서비스는 크리에이티브와 테크놀로지를 잘 융합해 사회적 영향력을 증폭시킨 좋은 사례”라며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른 지역에 적용시켜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제일기획은 이번 애드페스트에서 이외에도 금상 2, 은상 6, 동상 2 등 총 12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또 제일기획 본사, 해외 네트워크에서 참여한 다수의 캠페인으로 역대 최다 본선 진출 기록(25개)을 세웠다.

제일기획은 올해 애드페스트 광고제에서 우수한 수상 실적과 더불어 심사위원 배출,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글로벌 업계에서 위상을 한층 높였다. 2008년부터 매년 심사위원을 배출해온 제일기획은 올해에도 권세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가 소비자와 대중의 직접적인 행동을 유발하는 캠페인을 평가하는 다이렉트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9년 연속으로 애드페스트 심사위원을 배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애드페스트는 1998년 태국에서 시작된 광고제로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태국 파타야에서 열렸다. ‘창조적 지성(Creative Intelligence)’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행사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8개 국가에서 3100여 작품이 출품됐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