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무척 화가 났다. 비례대표 2번 셀프 공천에 대한 당내외 반발에 대한 반격이다.
김 대표는 21일 오전 광화문 개인 사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인격적으로 그 따위로 대접하는 그런 정당에 가서 일을 해주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또 "내가 실질적으로 비례대표 순번에 애착을 가질 이유가 없다"며 "내가 자기들(더민주)한테 보수를 받고 일하는거야, 뭘하는거야. 말을 해도 절제 있는 얘기를 해야지"라고도 했다.
김 대표는 "그사람들이 왜 비대위를 만들었느냐. 자기들이 낭떠러지에 떨어지려고 하니까 비대위를 만들었다"며 "그러면 권한을 줘야 비대위가 끌어줄 것 아니냐. 그런데 그게 싫다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종인 뿔났다 “이따위 대접하는 당에선 일안한다”
입력 2016-03-21 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