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새누리당 선대위원장 수락...비례대표 상위순번 거절

입력 2016-03-21 12:06

‘김대중정부' 장관 출신 강봉균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확정됐다. 경제통인 김종인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서 활약하고 있는 데 대한 맞대응 카드로 해석된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수요일(23일)쯤 취임하지 않을까 싶다"며 "내일(22일) 밤 9시에 최고위원회의가 있는데 협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전 의원은 국민의 정부 출범 후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으로 발탁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제 개혁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하는 한편 제2대 재정경제부 장관을 역임했다. 또

2002년 대선에서는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경제분야 공약을 주도한 후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강 전 의원은 선대위원장 영입 과정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상위 순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