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공천 최상위그룹에 속한 김숙희 서울시 의사회회장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기고문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문제의 기고문은 삭제됐지만 캡처돼 여러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더민주 비례대표로 적당하지 않다는 비판이 일고있다.
21일 SNS와 각종 커뮤니티에는 이 퍼지고 있다. 청년의사는 의료전문 매체다.
김숙희 회장은 이 기고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자살로 자신의 과오를 묻어버린 대통령"으로 표현했다. 직집적인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쉽게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아래는 노무현 전 대통령 외 다른 대통령을 언급한 칼럼 내용이다.
그동안 대한민국 대통령들의 면면을 보면 군사정권에 의한 대통령, 오랫동안 치열한 정치투쟁으로 마침내 권력을 잡은 대통령, 자살로 자신의 과오를 묻어 버린 대통령, 경제전문을 외쳤지만 경제위기를 초래한 대통령의 모습들이 떠오른다. 국민들이 불행한지 대통령들에게 문제가 있는지 역대 대통령들 모두 퇴임 전이나 후에 국민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받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역대 대통령의 공과로 인해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있으며 이런 역대 대통령을 계승한다는 후보도 있으니 대한민국의 미래를 예측하기가 어렵다.
해당 기사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그러나 캡처돼 SNS와 여러 커뮤니티로 퍼지고 있다.
김숙희 회장은 더민주 비례대표과 관련해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4개 보건의료단체의 거센 비판도 받고 있다.
의사협회를 제외한 보건의료단체는 공동 성명에서 "김숙희 회장은 원격의료 허용 고려 등 의료민영화에 호의적이고, 리베이트 쌍벌제와 아청법이 의사에게 가혹하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등 직능의 이익만을 위해 활동한 더민주가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이나 정신과도 궤를 분명히 달리하는 부적절한 인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숙희 회장은 더민주 20대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 명단중 A그룹(1~10번)에 속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