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역 내 돼지농장 전체에 대한 구제역 일제 검사가 실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확산 차단을 위해 오염원을 사전에 제거하는 차원에서 다음달 24일까지 충남도 전체 돼지 농장에 대한 일제검사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일제검사는 구제역 의심증상에 대한 신고 없이 모든 돼지에 대한 구제역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다. 이번 일제검사는 검역본부·충남도·한돈협회·방역본부 관계기관 합동으로 실시된다. 이와 함께 백신항체형성률이 저조하거나 밀집 사육단지, 정착촌 등 방역이 취약한 농장에 대한 집중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취약농장에 대한 일제검사도 추진된다.
농식품부는 “이번 일제검사 과정에서 감염 돼지가 다수 확인될 수 있다”면서 “다만 이는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오염원을 찾아내자는 것으로 구제역 추가·확산을 차단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이후 현재까지 충남 공주와 천안시 내 13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돼지 1만3000마리가 살처분됐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속보/충남 지역 내 돼지농장, 구제역 일제검사
입력 2016-03-21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