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바라본 오늘] 노옹의 노욕, 청년의 실업

입력 2016-03-21 11:01
3월21일자 국민일보의 특종과 분석, 해설과 논평을 모아서 전해드립니다. 국민이 선택한 뉴스가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20일 국회 의원회관서 열린 당 5차 중앙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중앙위 회의에선 셀프공천에 대한 거센 비난이 터져 나왔다. 구성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공천으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77세의 노옹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21일 셀프공천 노욕에 대한 안팎의 비판이 거세지자 “머리 좀 식히겠다”며 아침 비대위에 불참했습니다. 더민주를 구할 구원투수였는데 본인부터 챙기는 셀프공천으로 리더십에 타격을 입은 김종인 대표. 총선 혈전을 벌여야할 야당을 정상적으로 이끌 수 있을까요? 아울러 끊임없이 진실한 사람을 말하고 이들을 공천하는데에도 성공한 대통령은 이번에도 이기게 될까요? 민심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2월 실업률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른 연령대와 달리 20대 가구주의 소득만 3년 새 뒷걸음질 쳤습니다. 극심한 청년실업의 징후입니다. 글로벌 투자기관들은 한국의 대기업 투자부진을 주된 원인으로 꼽습니다. 박근혜정부의 친재벌 정책에도 청년 일자리를 늘리지 않는 기업들은 과연 어떻게 해야 바뀔까요. 청년실업의 현실과 이를 타개할 각 정당의 총선 공약, 함께 살펴봤습니다. 20대가 주목해야할 뉴스입니다. 더 이상 낚시질 당해선 안됩니다.






국민일보 3월21일자 1면


바람을 이용한 풍력발전, 햇빛을 사용한 태양광 집열판. 화석연료 대신 여기서 전기를 얻어 깨끗하게 살고 싶다는 제주도 남서쪽 가파도의 실험을 응원합니다. 2030년까지 탄소제로 섬이 되려면 더 획기적인 조처들이 필요하겠지만, 섬 주민들의 지금 그 의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마침 19일은 지구사랑 1시간 불끄기 행사인 2016 어스 아워가 개최된 날입니다.



대통령이 3시간 내내 구석구석 돌아봅니다. 문화부 장관은 두 번이나 찾았습니다. 파리시장은 프랑스 출판인들과 주빈국인 한국 참석자까지 시청으로 불러 오찬을 베풉니다. 프랑스가 문화 강국인 이유, 오드레 아줄래 문화부 장관의 말에서 느껴집니다. “프랑스에서 문화는 심장과 같다. 그 문화의 한가운데에 책이 있다. 프랑스의 모든 정치인은 그걸 알고 있기 때문에 책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당연하다.”




뉴시스


불안만 영혼을 잠식하는 게 아닙니다. ‘찌라시’도 영혼을 잠식합니다. 재미삼아 돌려보기엔 해악이 매우 큽니다. 애꿎은 피해자도 나옵니다. 너무도 쉽게 무책임한 살인적 행위에 가담하게 만드는 구조, 개개인의 의지로 바꿔야 합니다. 이들의 눈물을 좀 살펴주시면 좋겠습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