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공천으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77세의 노옹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21일 셀프공천 노욕에 대한 안팎의 비판이 거세지자 “머리 좀 식히겠다”며 아침 비대위에 불참했습니다. 더민주를 구할 구원투수였는데 본인부터 챙기는 셀프공천으로 리더십에 타격을 입은 김종인 대표. 총선 혈전을 벌여야할 야당을 정상적으로 이끌 수 있을까요? 아울러 끊임없이 진실한 사람을 말하고 이들을 공천하는데에도 성공한 대통령은 이번에도 이기게 될까요? 민심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2월 실업률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른 연령대와 달리 20대 가구주의 소득만 3년 새 뒷걸음질 쳤습니다. 극심한 청년실업의 징후입니다. 글로벌 투자기관들은 한국의 대기업 투자부진을 주된 원인으로 꼽습니다. 박근혜정부의 친재벌 정책에도 청년 일자리를 늘리지 않는 기업들은 과연 어떻게 해야 바뀔까요. 청년실업의 현실과 이를 타개할 각 정당의 총선 공약, 함께 살펴봤습니다. 20대가 주목해야할 뉴스입니다. 더 이상 낚시질 당해선 안됩니다.
바람을 이용한 풍력발전, 햇빛을 사용한 태양광 집열판. 화석연료 대신 여기서 전기를 얻어 깨끗하게 살고 싶다는 제주도 남서쪽 가파도의 실험을 응원합니다. 2030년까지 탄소제로 섬이 되려면 더 획기적인 조처들이 필요하겠지만, 섬 주민들의 지금 그 의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마침 19일은 지구사랑 1시간 불끄기 행사인 2016 어스 아워가 개최된 날입니다.
대통령이 3시간 내내 구석구석 돌아봅니다. 문화부 장관은 두 번이나 찾았습니다. 파리시장은 프랑스 출판인들과 주빈국인 한국 참석자까지 시청으로 불러 오찬을 베풉니다. 프랑스가 문화 강국인 이유, 오드레 아줄래 문화부 장관의 말에서 느껴집니다. “프랑스에서 문화는 심장과 같다. 그 문화의 한가운데에 책이 있다. 프랑스의 모든 정치인은 그걸 알고 있기 때문에 책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당연하다.”
불안만 영혼을 잠식하는 게 아닙니다. ‘찌라시’도 영혼을 잠식합니다. 재미삼아 돌려보기엔 해악이 매우 큽니다. 애꿎은 피해자도 나옵니다. 너무도 쉽게 무책임한 살인적 행위에 가담하게 만드는 구조, 개개인의 의지로 바꿔야 합니다. 이들의 눈물을 좀 살펴주시면 좋겠습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