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쿵푸인 줄…” 中 농구선수와 팬의 막장 난투극

입력 2016-03-21 10:59 수정 2016-03-21 11:10
유튜브 영상 캡처


중국의 프로 농구선수들과 현지 팬들이 호텔 주변에서 집단 패싸움을 벌이는 촌극이 벌어졌다.

중국 온라인 뉴스 ‘상하이 데일리’는 16일 스촨과 랴오닝의 중국프로농구(CBA) 파이널 3차전이 끝난 뒤 선수들과 팬들이 뒤엉켜 난투극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양 팀 선수단은 같은 호텔에 묵고 있었다. 팬들은 경기 중 선수 간의 거친 몸싸움에 불만을 품었고 극도로 예민해졌다.




랴오닝을 응원하는 한 팬이 스촨 팬들에게 조롱하는 제스처를 보냈다. 랴오닝 선수단의 호텔 앞을 지키고 있던 스촨 팬들은 선수들이 버스에서 내리자 달려들었다. 랴오닝 선수들은 이에 맞서 팬들과 싸움에 참여했다.

유튜브 영상에는 흥분한 장신선수들이 팬들을 주먹으로 내려치거나 발로 배를 차는 살벌한 장면들이 담겼다. 선수와 팬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도 볼 수 있다. 중국 공안이 출동하면서 사태는 마무리됐다. 몇몇 선수들은 손바닥 골절 등 부상을 입었다. 선수들에게 배를 차인 팬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유튜브 영상 캡처


미국 폭스스포츠 등은 CBA에서 발생한 과거 폭력사태들을 소개하며 비판했다. 해외 네티즌은 “CBA는 문제가 있다” “이제 재밌지도 않다” “쿵푸인 줄 알았네”라는 등 코트 밖 폭력사태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