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할 시간이 없다?” 박종희,유승민 지역구 단수추천 시사

입력 2016-03-21 10:31

새누리당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21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유승민 의원의 공천과 관련해 "ARS여론조사 등 해 놓은 것이 많이 있어서 이 자료를 활용해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지금 시간적으로 경선은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유 의원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은 경선에 붙이지 않고 단수추천이나 우선추천 지역으로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부총장은 "유승민 의원의 공천문제는 '고르디우스의 매듭'처럼 참 복잡하다"며 "유 의원은 원내대표 시절 대정부질문이냐, 국회법 파동으로 결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것들 등이 많아 공관위원들이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박 추봉장은 "유 의원이 공천신청을 한 이상 경선을 실시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고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지만 당 내외 여건이 그렇게 만만치 않은 것 같다"고도 했다.

특히 "유 의원 스스로는 불출마를 안할 것으로 본다. 공관위가 결정을 하고 최고위가 추인해주는 절차를 빨리 밟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부총장은 아울러 컷오프 된 윤상현 의원 지역(인천 남구을)과 관련, "공모를 받고 있다. 후보를 내겠다는 생각"이라며 "윤 의원은 무소속 출마하려면 23일까지 탈당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어쨌든 오늘까지 접수를 받아봐야 알 것 같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