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는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종인 더민주 대표의 ‘셀프 비례 2번’ 공천과 관련해 "이번 공천으로 김종인호(號)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이번 총선을 통해 야당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대표는 "더민주는 비례대표 공천에서 도덕성·개혁성이 완전히 소멸됐다"며 "현대사에서 민주주의와 민생 정의를 추구해 온 정통야당을 표방하는 명분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김 대표는 최상위 순번을 받아 비례대표 5선 국회의원 당선을 확정했다"며 "이는 세계사적인 일로, 우리라도 나서서 기네스 등재를 추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천 대표는 더민주 비례 1번을 받은 박경미 홍익대 교수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 "당의 도덕성을 대변하는 얼굴로 이런 인물을 배정한 것은 더민주의 현주소를 여지없이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천정배 “비례대표 5선 셀프 공천,기네스 등재 추진해야”
입력 2016-03-21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