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은행 부실채권 신속하게 정리해야”

입력 2016-03-21 09:50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1일 “은행이 부실채권을 신속하게 정리하고 적정수준의 대손충당급 적립 등 내부유보를 확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임원회의에서 “지난말 기준 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은 1.80%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반면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2.0%로 역시 6년 이내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신속한 기업구조조정과 은행 부실채권 정리를 유도하고, 적정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과 내부유보 확충을 유도해 위기에 대비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은행의 건전성이 나빠진 이유는 “기업구조조정으로 부실여신이 증거한 반면 대손상각이나 매각 등 부실채권 정리가 저조한데 기인했다”며 “은행 부실채권이 늘어나는 경우 실물 부분에 대한 원활한 금융지원이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경제회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