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 대청해역 담당 최전방 해경 경비정 전진배치, 연평도에는 특공대 투입

입력 2016-03-21 09:46

인천해양경비안전서(서장 송일종)는 꽃게철을 맞아 서북해역에 출몰하는 중국어선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옹진군 대청도에 50t급 경비정 1척을 전진 배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진배치된 경비정은 이달 들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에 출몰하고 있는 중국어선 70~80여척으로부터 해양주권을 사수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중국어선 출몰 규모는 지난 달 평균 26척이 출몰한 것에 비해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인천해경은 중국어선이 우리해역으로 침범해 불법 조업하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50t급 경비정 1척을 대청도에 전담 배치하고 경비함정을 총 7척까지 NLL 인근해역으로 전진 배치한다.

대청도에 배치되는 경비정은 훈련성과 및 경찰관의 팀워크를 평가한 결과 P-10정으로 최종 결정돼 배치하게 됐다.

P-10정은 지난해 해양경비안전본부 주관으로 전국 경비함정 중 최우수 훈련 함정으로 선정됐으며, 오는 6월 말까지 대청도에서 중국어선 퇴거와 단속 등 우리 어민들의 어구피해 예방 활동을 하게 된다.

해경 경비정의 대청도 배치는 2014년 11월 해양경찰청이 해양경비안전본부로 개편되면서 중국어선이 우리해역으로 몰려들어 어민들이 어구피해를 당해 지난 해 부터 강력한 단속 대책의 하나로 배치된 것이다.

백령·대청도 해역 경비를 맡게된 이상협 P-10정장은 “NLL과 근접한 서북해역의 어장을 지키는 중대한 임무를 맡게 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백령·대청도 어민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평도에는 오는 28일부터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특공대 1개팀과 방탄보트 1척이 배치돼중국어선으로부터 우리어장을 지키게 된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