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차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치고 도주한 50대 남자가 4㎞ 추격 끝에 실탄 3발과 공포탄 1발의 총격을 받고 붙잡혔다. 이 남자는 순찰차 3대를 부수고서야 차를 세웠다.
21일 경기 부천 원미·오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0분쯤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의 한 도로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자로부터 “흰색 그랜저 승용차 1대가 역주행 방향하면서 부천방향으로 넘어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 차량 운전자 A씨(58)는 신고를 받고 경찰관이 도착하자 내동지구내 소속 순경 1명을 들이받아 무릎 등에 찰과상을 입힌 뒤 도주했다.
경찰은 4㎞를 추격한 끝에 부천시 원미구 송내역 인근 도로에서 순찰차로 A씨 차량을 가로막았다.
A씨가 차를 몰고 순찰차량을 밀치고 계속 도주하려 하자 경찰은 차량 바퀴를 향해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쏜 끝에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음주운전 측정결과 술을 마시지는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으나 도주 경위 및 마약 복용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부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경찰관 치고 도주한 50대 실탄 3발 쏴 검거
입력 2016-03-21 09:03 수정 2016-03-21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