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비박계 공천 학살’ 논란이 증폭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새누리당과 함께 동반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6년 3월 3주차(3월 14~18일)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60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4.5%p 하락한 41.9%(매우 잘함 15.8%, 잘하는 편 21.6%)로 2월 2주차 이후 5주 만에 40%대 초반으로 내려앉았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1%p 오른 52.5%(매우 잘못함 36.4%, 잘못하는 편 16.1%)로 역시 5주 만에 다시 50%대로 상승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1.0%p에서 오차범위 밖인 10.6%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6%p 감소한 5.6%.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큰 폭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비박계 공천 학살’ 논란이 증폭되면서 다수의 지지층이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간으로는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정체성 위배 인사는 응분의 대가 치러야 한다고 밝힌 14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8%p 하락한 43.6%(부정평가 51.1%)로 시작해, 이재오, 진영 의원과 유승민 계가 대거 공천 탈락한 15일(화)에도 42.9%(부정평가 52.1%)%로 하락했고, ‘비박 연대’ 가능성 보도가 이어진 16일(수)에도 40.4%(부정평가 53.5%)로 추가 하락했으나, ‘지능정보사회 민관합동 간담회’와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 초청 오찬’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17일(목)에는 42.9%(부정평가 51.3%)로 반등했다가, ‘비박 낙천자 탈당 확산’ 보도가 이어진 18일(금)에는 41.7%(부정평가 52.0%)로 다시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4.5%p 내린 41.9%로 마감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3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1%)와 유선전화(39%)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8%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3월 14일 1,009명, 3월 15일 1,017명, 16일 1,011명, 17일 1,004명, 18일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3월 14일 5.0%, 15일 4.3%, 16일 4.1%, 17일 5.0%, 18일 6.3%, 표집오차는 4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기 바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朴대통령, 與공천 파동에 지지율 폭락...4.5%p빠진 41.9%
입력 2016-03-2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