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현대상선 인수 관심없다”

입력 2016-03-21 08:57
현대차그룹 고위관계자는 21일 “현대상선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산업은행 등 현대상선 채권단을 중심으로 유동성 위기에 몰려 자본잠식 우려까지 제기된 현대상선을 현대차그룹이 인수하는 방안이 검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몇 차례 내부 논의가 있었지만, 현대상선을 인수해도 현대차그룹 활동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없다고 결론내려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의 물류를 담당하는 계열사 현대글로비스가 현대상선을 인수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그러나 자동차물류를 담당하는 현대글로비스와 일반 화물을 담당하는 현대상선 조합이 시너지를 내기 힘들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판단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0일 저녁 정주영 명예회장 15주기에 정 회장의 한남동 자택에서 만났으나, 현대상선 문제 등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