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6년 3월 3주차(3월 14~18일) 주간집계에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의 경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친노 컷오프’ 공천 논란에 이은 지지층 결집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리더십 논란에 따른 ‘보수층 결집’ 반사이익으로 0.3%p 오른 21.5%를 기록, 2위 김무성 대표에 오차범위 밖인 4.9%p 앞서며 10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문 대표는 서울(22.6%), 경기·인천(26.6%), 대전·충청·세종(23.0%)에서 선두를 이어갔으나, 광주·전라(22.4%)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비박계 공천 학살’ 파동 속에 리더십 논란이 불거지며 1.0%p 내린 16.6%로 오세훈 전 시장에 4.6%p 앞선 2위를 유지했다. 김 대표는 부산·경남·울산(22.5%)과 대구·경북(29.9%)에서 선두를 이어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당내 공천 파동 속에 불거진 김무성 대표의 리더십 논란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대구·경북에서 급상승, 0.6%p 오른 12.0%로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4주 연속 경신하며 김 대표에 4.6%p 뒤진 3위를 이어갔다. 오 전 시장은 대구·경북(18.9%)에서 김무성 대표에 10.6%p 뒤진 2위를 차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는 원내교섭단체 구성 호재와 야권연대를 둘러싼 지도부 분열상이 봉합되면서 0.6%p 반등한 10.6%를 기록했지만 4위 자리에 머물렀다. 하지만 안 상임대표는 광주·전라(2주차 16.1%→3주차 26.6%)에서 급등하며 문재인 전 대표를 밀어내고 3주 만에 선두를 회복했다.
박원순 시장은 0.1%p 오른 8.1%로 5위를 유지했고, 새누리당 공천 여부로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1.0%p 상승한 4.9%로 6위에 올랐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이 3.9%, 김문수 전 지사가 3.8%, 홍준표 지사가 2.6%, 정몽준 전 대표가 2.3%, 남경필 지사와 안희정 지사가 2.1%,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5%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5%p 감소한 8.0%.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3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1%)와 유선전화(39%)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8%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3월 14일 1,009명, 3월 15일 1,017명, 16일 1,011명, 17일 1,004명, 18일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3월 14일 5.0%, 15일 4.3%, 16일 4.1%, 17일 5.0%, 18일 6.3%, 표집오차는 4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기 바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오세훈,공천파동 반사이익...4주 연속 최고 지지율 경신
입력 2016-03-21 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