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2안타 멀티히트 성공 '타율 2할 진입'

입력 2016-03-21 08:15


미국프로야구(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가 시범경기 2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MLB 시범경기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6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7회초 수비에서 교체될 때까지 3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이후 2번째 멀티히트다. 김현수의 타율은 0.162에서 0.200(40타수 8안타)으로 올라갔다.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며 처음으로 2할에 진입했다.

김현수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김현수는 선발투수 마리네즈의 초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이어 2사 만루에서 터진 페드로 알바레즈의 만루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김현수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우전안타를 치고 출루해 후속 적시타 때  득점을 기록했다.

5회 3번째 타석에선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지난 11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7경기에서 19타수 8안타 타율 0.421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김현수는 8대 8로 팽팽한 7회 수비에서 교체됐다. 경기는 8대 8로 끝났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는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으로 타율이 0.323에서 0.303(33타수 10안타)로 내려갔다. 그러나 12경기 만에 처음으로 볼넷을 골라 위안을 삼았다.

미네소타는 4대 6으로 패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