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더비'의 승자가 됐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16분 터진 19세 신예 래시퍼드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 0으로 승리했다.
맨유의 루이스 판할 감독은 래시퍼드를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웠다. 래쉬포드는 전반 16분 중앙에서 후안 마타의 침투 패스를 이어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를 드리블로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정규리그 3호골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전반 21분 실바의 프리킥을 쇄도하던 데미첼리스가 머리로 마무리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24분 맨시티는 부상으로 스털링이 교체되는 악재를 맞이했다. 후반 4분에는 골키퍼 조 하트마저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맨유는 후반 9분 오른쪽 측면 다르미안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래쉬포드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맨시티는 후반 20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투레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아구에로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후 득점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맨유의 1대 0 승리로 종료됐다.
지난달 26일 미트윌란과 2015-2016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2골을 기록한 래시퍼드는 이날 판할 감독에게 1대 0 승리를 안겨주며 맨유의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6위 맨유는 승점 50(14점8무8패)을 기록하며 4위 맨시티(15승6무9패·승점 51)와의 승점 차이를 1점으로 좁히며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에 한 발 다가섰다.
사우샘프턴은 안방에서 리버풀을 3대 2로 따돌렸다.
리버풀은 21일 (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사우샘프턴 원정 경기에서 전반 17분 쿠티뉴, 22분 스터리지 골로 2대 0으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19분 마네의 만회골, 후반 38분 펠레가 동점골을 터트려 2대 2가 됐다. 이후 41분에 첫 골의 주인공 마네가 세번째 골을 넣으며 3대 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은 승점 44점, 9위에 머물며 4위권 추격이 쉽지 않아졌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