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홍정호 출전 아우크스부르크, 1:3 역전패

입력 2016-03-21 07:11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과 홍정호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 동반 출격했지만 역전패를 당했다.

구자철과 홍정호는 21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전에 선발로 나섰다.

선제골은 아우크스부르크가 세 번의 패스로 도르트문트의 왼쪽 측면을 완전히 허물며 포문을 열었다. 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내준 땅볼 크로스를 알프레드 핀보가손이 오른발로 마무리 했다.

구자철은 전반 39분 역습 과정에서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바깥 부근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전반 종료 직전 45분, 도르트문트의 동점골이 터졌다. 헨릭 미키타리안의 시도한 슈팅한 공이 홍정호의 다리를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가 1대 1 동점을 이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은 선수를 교체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바이어를 빼고 푀일러를 투입했고, 도르트문트는 로이스를 대신해 카스트로를 투입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24분 곤살로 카스트로, 후반 30분 아드리안 라모스가 역전 골과 쐐기골을 차례로 넣으면서 역전승을 완성했다.

홍정호를 비롯한 아우크스부르크 수비진은 도르트문트의 공세에 연속 골을 내주며 3대 1로 고개를 숙였다.

이날 구자철은 측면 미드필더로 배치돼 라울 보바디야와 교체될 때까지 78분을 뛰었다. 센터백을 맡은 홍정호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도르트문트의 박주호는 결장했다.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에 빠진 아우크스부르크는 6승9무11패(승점 27)로 리그 15위에 머물렀다. 강등권과 승점차가 없어 남은 경기에서의 분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2위 도르트문트는 20승4무3패(승점 64)로 선두 바이에른 뮌헨(22승3무2패·승점 69)을 5점차로 추격했다.

한편, 세 선수는 귀국길에 오른다. 이들은 오는 24일 레바논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전을 준비한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