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동·김재연 입당에… 민중연합당 홈피 다운

입력 2016-03-20 18:15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산된 통합진보당 출신 김선동·김재연 전 의원이 민중연합당에 입당했다. 
김선동·김재연 전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중연합당 입당 사실을 밝혔다.
 
김선동 전 의원은 "통합진보당이 강제해산된 후 정치권은 여야,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온통 1% 특권층의 눈치를 살피는 비겁한 정치가 판을 치고 있다"며 “민중연합당이라면 1% 특권층의 끝없는 탐욕을 멈추게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선동 전 의원은 2011년 한미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막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 최루가스를 뿌린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김재연 전 의원은 “청년, 노동자, 농민, 엄마들이 자신의 힘으로 정치를 일궈보겠다고 나선 모습을 보고 심장이 뛰었다”며 “민중연합당이야 말로 친박 구태정치를 심판할 수 있는 정당”이라고 밝혔다.
김재연 전 의원은 청년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했지만, 통진당 해산과 함께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번 20대 총선서 의정부을 지역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이었다. 


민중연합당은 ‘흙수저당’, ‘비정규직철폐당’, ‘농민당’이 연합해 지난달 27일 새 진보정당을 표방하며 창당했다. 김선동·김재연 두 전 의원의 입당으로 관심이 쏠리면서 민중연합당 접속자가 폭증해 홈페이지가 잠시 다운됐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