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팬도 부러워하는 ‘팔각형 라이온즈 파크’

입력 2016-03-20 17:44

일본 야구팬들이  삼성라이온즈의 새 홈구장인 라이온즈파크에 대해 부러운 시선을 보냈다. 특히 팔각형의 독특한 외형과 내 외야에 깔린 천연잔디에 엄지를 치켜세우며 "돔구장보다 낫다"고 입을 모았다.
20일 해외네티즌 반응을 소개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가생이닷컴은 지난 13일 라이온즈파크 완공을 알리는 소식에 달린 댓글을 소개했다. 

일본 팬들은 먼저 팔각형 외형에 관심을 보였다. 라이온즈파크가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의 홈구장인 시티즌스뱅크파크를 본떴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개성적인 구장'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가생이닷컴 캡처

또 내야에 집중된 좌석과 넓은 이동 공간 등 관중친화적 구조를 높이 평가하며 "파울지역이 좁아 선수들이 고생하겠다" "짧은 좌우 펜스 거리가 짧아 홈런 타자에게 유리할 것 같다"는 분석도 내놨다. 
몇몇 팬들은 경기장 구조와 시설 관련해 "남향이라 낮 경기에서 외야수들이 공을 놓칠 수도 있다" "조명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 걱정스러운 눈길을 보내기도 했다.

라이온즈파크는 2012년 12월 착공, 1666억원을 들여 40개월 만에 완공했다.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에 수용인원은 2만9000명이다.다. 22일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4월 1일 첫 공식 경기인 삼성과 두산의 시즌 개막전이 열린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