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붕생이밥, 살쿠리밥, 가수기, 올창묵 드시러 강원도 정선으로 오세요.”
강원도 정선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304가지 토속음식을 한 자리에서 맛 볼 수 있는 ‘정선토속음식축제’가 다음달 22~24일 북평면 나전역 일원에서 열린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알파인 경기가 열리는 정선지역 주민들이 토속음식을 보존하고,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음식을 찾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고향의 맛을 찾아 떠나는 음식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북평지역 14개 마을 주민들이 참여해 토속음식을 선보인다. 삶은 감자와 감자 전분으로 만든 ‘감자붕생이밥’, 살쿠리 나물로 밥을 지은 ‘살쿠리밥’, 밀가루와 콩가루를 섞어 만든 손칼국수인 ‘가수기’, 모양이 올챙이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이 지어진 올창묵(올챙이 국수) 등 산촌에서만 맛볼 수 있는 밥과 죽, 국수, 만두, 떡 등 음식이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축제는 옥수수엿, 손두부 등 토속음식 만들기 체험과 요리경연, 산촌생활문화 시연, 산촌놀이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올림픽 기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곤드레 나물밥 등 토속음식을 정선 대표 음식으로 개발한 뒤 조리법을 집중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전정환 정선군수는 “지역 관광자원과 어우러진 토속음식의 개발·보존을 통해 지역 주민의 소득을 창출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정선 토속음식이 세계속의 먹거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정선군 평창올림픽 선보일 토속음식 찾기 ‘토속음식축제’ 내달 22일 개최
입력 2016-03-20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