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산 석탄 수입항 잉커우에 북한선박 입항금지"

입력 2016-03-20 15:30

중국 당국이 북한산 석탄을 수입하는 항구인 랴오닝성 잉커우에 북한 선박 입항을 전면 금지시켰다고 아사히 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잉커우 항만 관계자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4번째 핵실험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북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를 엄격히 이행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북한의 주종 수출 품목은 석탄으로 북한에 가까운 랴오닝성 잉커우, 산둥성 르자오와 펑라이 등으로 거의 보내고 있다.

아사히 신문은 광산물 자원 수출의 대부분을 북한 군과 노동당이 장악하기 때문에 이번 입항금지 조치가 르자오와 펑라이 등 다른 항구로 확대되면 김정은 북한 정권의 외화 획득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