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감독(56)이 ‘디워2’를 제작한다.
‘디워2’ 제작사 측은 심 감독이 18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인글로벌영사그룹 본사에서 이신 회장을 만나 판타지 SF 영화 '디워:미스테리즈 오브 더 드래곤’('디워2')에 약 5억 위안(약 900억원)을 투자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화인글로벌영사그룹은 영화·드라마의 제작 및 마케팅을 책임지는 그룹이다. 이번 투자를 결정한 데는 '디워(The War)'의 흥행에 힘입었다. 2007년 국내에서 개봉해 842만여 명의 관객을 모았다. 중국에서도 200개 도시에서 600여개 스크린을 통해 '용의 전쟁'(龍之戰)이라는 제목으로 상영됐다.
'디워2'는 1969년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의 치열한 우주경쟁을 배경으로 동양과 서양의 용의 전쟁을 다룬다. 심 감독은 2011년 회사 폐업, 임금 체불, 횡령, 도박 등 각종 혐의와 의혹들로 구설수에 올랐다. 2년 뒤 파산선고를 받았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심형래 감독 ‘디워 2’ 찍는다 중국 화인글로벌영사그룹으로부터 900억원 투자받아
입력 2016-03-20 1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