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비례대표 1번 박경미 홍대 교수...김종인 2번 배치

입력 2016-03-20 11:36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번에 박경미 홍대 교수가 배치됐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번에 배치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김 대표는 과거 비례대표로만 4차례로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이번엔 또다시 당선되면 비례대표로만 5차례 당선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김 대표는 전날 이언주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자신의 비례대표 결정 방침과 관련, "내가 무엇을 하겠다는 판단을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발언, 비례대표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는 당초 김 대표가 당을 이끌 당시 "이 나이에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라는 취지로 발언을 한 것과는 결이 다르게 읽힌다. 총선 이후에도 당에 남아 계속 정치를 할 의사가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최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때도 "결국 상황이 어떻게 되느냐 따라 당이 보다 더 정상화 할 수 있는 데까지 일을 해줘야 하느냐는 나중에 판단할 문제"라며 계속된 정치활동에 대한 여지를 둔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