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중남미 수출 속도낸다....수출 부진 타개 위해 중남미 무역관장 한자리에

입력 2016-03-20 11:11

코트라는 18일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수출부진 타개를 위한 중남미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를 주재한 김재홍 사장을 비롯해 14명 무역관장들은 중남미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수출 확대 전략을 수립했다. 코트라는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해 ‘온·오프라인 시장진입 다변화’, GtoG 협력 플랫폼 구축, 공공부문 협력 강화, 쿠바·브라질 시장 특수 활용, ‘멕시코 경제사절단’을 통한 멕시코의 중남미 진출 교두보화 등을 제시했다.
중남미 전자상거래 시장은 지난해 약 500억 달러 규모로 연 20%씩 고성장하고 있어, 지리적, 심리적 거리에 부담을 느끼는 우리 기업이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할 분야다. 코트라는 중남미 전자상거래 시장 공략을 위해 허브기업을 활용해 후발 한국기업들의 입점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진출 지원을 위해서는 현지 대형 유통망과 연계하여 명품 소비재(K-Product, K-Beauty) 팝업 스토어(하반기)를 개최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또 일반물자 GtoG(정부 대 정부) 거래의 계약 주체인 점에 착안하여 ‘정부+KOTRA+대기업+중소기업’의 대중소 동반진출 GtoG 협력 플랫폼을 구축, 중남미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도구로 삼기로 했다. 이를 위해 페루, 파라과이, 쿠바 등과의 KSP(발전경험 공유) 협력 사업과 적극 연계하여 중남미 지역에서 GtoG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코트라는 미국-쿠바의 관계 개선에 따른 쿠바시장 선점을 위해 에너지 및 의료·바이오산업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리스크의 최소화를 위해 650개 중개상을 통한 간접수출과 직접 수출을 병행하는 투트랙 지원 체계를 운용한다. 브라질의 경우 2016년 리우 올림픽 특수를 활용하기 위해 한류 기반 ‘한국 우수 상품전(8월)’을 개최하여 우리 상품수출을 확대하고 공공조달 시장을 공략해 프로젝트 수주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또 우리 기업의 멕시코 진출 지원을 위해 4월 멕시코 순방과 연계, ‘한-멕 비즈니스 파트너쉽’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중남미는 전 세계에 얼마 남지 않은 기회 시장”이라면서, “오늘 제시된 진출 전략들을 기반으로 우리 기업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면 중남미가 우리의 새로운 수출 전략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