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나들이객 통제구간 확인하세요” 시민들 온라인서 정보 공유

입력 2016-03-20 10:12


일요일인 20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로 일부 도로가 통제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온라인 곳곳에선 변경된 버스 노선 정보를 공유하며 지하철을 이용을 권장하라는 조언이 쏟아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전 5시부터 시작한 ‘2016 서울국제마라톤’ 대회를 위해 출발지인 광화문광장과 도착지인 잠실종합운동장을 비롯해 을지로와 종로, 천호대로 등 마라톤 코스 주변 도로를 통제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교통 통제가 풀리는 오후 1시35분 전까지 마라톤 코스 주변 도로에 정체가 예상된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간별 통제 시간을 살펴보면 출발지인 광화문 광장이 오전 5시부터 8시40분까지, 신설동 오거리와 자양2동 사거리 사이는 오전 8시55분에서 12시14분까지, 자양2동 사거리에서 잠실주경기장 사이는 오전 9시10분부터 오후 1시35분까지 통제된다.


통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변경된 버스 노선 정보를 공유하며 지하철 이용을 권장했다. 한 네티즌은 “일요일 아침부터 통제되고 있으니 종로나 광화문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지하철을 이용하는 게 좋을 듯”이라는 의견을 SNS에 올렸다. 다른 네티즌도 “종로 지나는 버스들은 대부분 안국로 방면으로 우회하고 있으니 참고해라”는 정보를 공유했다.

불만을 제기한 네티즌도 많았다. “굳이 도심 속에서 교통통제까지 해가며 마라톤을 해야 하냐” “휴일엔 시위 아니면 마라톤 마라톤 아니면 시위를 하면서 맨날 통제한다” “지하철과 가까운 곳도 아닌데 버스가 정차를 하지 않는다” “휴일에 출근하는 것도 열받는데 교통통제로 지각까지 하다니”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