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남반부 상륙훈련·상륙방어훈련 첫 지휘

입력 2016-03-20 08:49

조선중앙통신은 20일 "해군과의 협동작전 밑에 남반부 작전지대에서 활동하게 될 적후 전선부대들과 기계화 보병부대들을 신속하게 남반부 작전수역까지 해상으로 이동시켜 기습 상륙하는 작전의 현실성을 검토하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남반부의) 해안 차단물 극복능력을 높이고 현재 (북쪽 해안에) 설비된 해안 차단물들의 견고성을 확정하고 대책을 세움으로써 해상공격과 해안방어 작전계획을 더욱 완성하는데 목적을 두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제1비서는 총참모장 리명수로부터 훈련 계획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시작 명령을 내렸고도 했다. 훈련에는 동해함대의 수상함선들과 저격병들, 제2항공사단의 추격기들, 7군단 포병구분대들, 108기계화보병사단의 일부 부대들이 참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상륙 훈련은 공병 정찰조가 은밀히 침투해 상륙 구역에 설치된 각종 차단물을 폭파하고 동해함대의 저격병 구분대들과 108기계화 보병사단의 공병들이 승선한 고속함정들이 해안으로 신속히 접근해 '적(敵)' 무장 헬기를 격추하는 작전으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적'의 방어를 제압하며 기습상륙한 북한군이 해안 차단물들을 제거하고 각종 진지와 지휘소들을 습격해 근거지를 확보하면 상륙함을 통해 이동한 탱크와 장갑차들이 공병이 확보한 통로를 따라 '적 종심'으로 신속히 전진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