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에서 공천 탈락한 ‘원조 친박’ 진영 의원이 2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에 공식 입당한다.
더민주는 진영 의원이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공식 입당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더민주는 공천과정에서 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용산을 비워놔 사실상 진 의원의 영입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전날 진 의원과 통화 후 영입 문제를 확정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 의원은 김 대표가 새누리당에서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지낼 때 부위원장을 맡는 등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진 의원은 지난 17일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데에 대한 반발로 탈당했다. 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원조 친박이자 현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그러나 기초연금 지급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갈등을 빚으며 장관직을 사퇴한 뒤 박 대통령과 거리를 둬왔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
여 탈당 '원조 친박' 진영, 오전 10시 더 민주 입당 회견
입력 2016-03-20 0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