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주한미군사령관에 빈센트 브룩스(58) 미 태평양 육군 사령관이 내정됐다고 미 국방부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방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은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의 후임으로 브룩스 사령관을 지명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카터 장관의 브룩스 사령관 추천을 승인하고 상원 인준을 위한 정식 지명 절차를 밟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터 장관은 “주한미군은 미 태평양사령부의 일부지만 정치적으로 주요한 부대”라며 브룩스 사령관이 작전 수행과 군 통솔과 관련해 뛰어난 경력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또 “아시아태평양 재균형 전략의 구성 요소로서 육군이 ‘태평양 경로’(협력을 통한 준비 태세 강화)라고 부르는 개념을 이끌어 온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육군 사관학교 생도 대표로 활약했다. 1980년 육사 졸업 후 한국과 코소보 등에서 근무했다. 아프간·이라크 전쟁에도 참전한 베테랑 군인으로 2013년 7월부터 태평양 육군 사령관 임무를 수행해 왔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
신임 주한미군사령관에 빈센트 브룩스 내정
입력 2016-03-19 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