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32점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20-12로 대승을 거뒀다. 양 팀이 뽑은 32점은 지난 2001년 이후 시범 경기 최다 신기록이다. 2연패에서 벗어난 롯데는 시범경기 전적 3승2무5패, 한화는 2연패에 빠지면서 6승3패를 기록했다. 이날 롯데가 쏘아올린 홈런포만 4방(오승택·손아섭·아두치·최준석)이었다. 선발타자 전원이 안타를 때려내며 한화에 19안타를 퍼부었다. 오승택(2안타 2타점 3득점), 정훈(2안타 2타점 2득점), 손아섭(1안타 2타점 2득점), 짐 아두치(2안타 3타점 2득점) 등이 골고루 활약했다. 한화 타선도 조인성과 최진행의 대포 등으로 맞불을 놨지만 마운드가 제대로 받쳐주질 못했다.
한편 넥센 히어로즈는 시범경기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삼성 라이언즈를 꺾고 고척돔에서의 첫 승을 신고했다. kt 위즈는 마산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만나 김상현의 중월 결승포에 힘입어 시범경기 3연승을 질주했다.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즈는 난타전 끝에 7-7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박상공 기자 sgpark@kmib.co.kr
롯데, 난타전 끝 한화에 20-12 승리
입력 2016-03-19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