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파견 1호 검사' 서정신 전 서울고검장 별세

입력 2016-03-19 10:26
‘청와대 파견 1호 검사’인 서정신(사법고시 13회) 전 서울고검장이 지난 14일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76세.

서 전 고검장은 경남 통영 출신으로 서울대를 졸업했고 1961년 제13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력해 검사로 임관했다. 고시 동기로는 최종영 전 대법원장, 김현웅 법무부 장관의 부친인 김수 전 국회의원, 지난해 작고한 박상천 전 법무부 장관, 정구영 전 검찰총장, 박희태 전 국회의장 등이 있다.

서 전 고검장은 특히 박정희 대통령 시절인 1967년 검사 신분으로 처음 청와대 파견 근무를 해 현직 검사의 청와대 파견 관행을 개시한 검사로 이름을 알렸다. 서 전 고검장은 노태우 정부 때 법무부 차관, 대검찰청 차장을 지내고 1992년 서울고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났다.

서 전 고검장의 별세는 유족들이 지난 18일 한 일간지에 ‘사후부고’를 내면서 알려졌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