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을 빚던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9일 일단 정상화됐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 도착해 “일단 회의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공관위원들도 속속 당사에 도착 공관위 전체회의 성원이 됐다.
이 이원장은 그러나 전날 심야 최고위에서 당헌 당규에 따른 ‘공관위 회의 개최’ 명령을 내린 데 대해 “최고위에서 열라고 해서 여는게 아니라 오늘 해야할 게 많아서”라며 “외부위원들 중에는 아직 분이 덜 풀린 분들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회의는 하지만 경선결과 발표를 할지는 아직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초미의 관심사인 유승민 공천 여부에 대해 공관위가 이날도 결론을 내리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외부 공관위원들은 ‘공천 비난 기자회견’을 한 김무성 대표의 사과 없이는 지역구 공천 결과 심사는 여전히 거부하고 비례대표 공천만 심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새누리 공관위 사흘만에 정상화됐지만…유승민 공천 결정 불투명
입력 2016-03-19 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