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후 재활 중인 메이저리거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실전 경기에 깜짝 출전해 안타까지 때려내며 개막전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19일(한국시간) 피츠버그 지역매체 ‘트립 라이브’ 등에 따르면 강정호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 트리플A팀과의 마이너 경기에 출전해 4차례 타석에 들어서 안타 1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무릎 부상 후 첫 실전 타격을 한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 3루 땅볼을 때렸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마지막 타석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강정호는 수비에는 나서지 않고 타격만 했다. 안타를 치고 나갔을 때도 베이스러닝은 하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뒤 따로 베이스러닝 연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정호는 “개막전에 뛰고 싶지만 개인적인 목표일 뿐”이라고 말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병살 플레이 도중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공격적인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강정호, 깜짝 출전한 마이너 경기서 안타
입력 2016-03-19 0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