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공천 탈락 제 탓… 당 승리 돕겠다” 멋진 퇴장

입력 2016-03-19 09:38
김광진 트위터


4차 공천에서 탈락한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결과에 깨끗이 승복했다.

김광진 의원은 18일 트위터를 통해 경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죄송합니다.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라며 운을 뗀 그는 당을 위해 끝까지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김광진 의원은 “공정한 경선에서 진 것이니 당의 잘못은 없다”며 “저의 부족함으로 인한 것이니 당에 대한 비난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비록 경선에서 떨어진 인기 없는 의원이지만 지원유세가 필요한 곳이 있으면 연락주시라”며 “자유로운 몸이니 전국 어디든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선에서 승리한 노관규 전 순천시장에게 축하인사를 건넸다.

김광진 의원은 “노관규 시장께 인사를 못드렸다”며 “본선 멋지게 잘 치르셔서 호남 유일 새누리당 지역구를 탈환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번에 컷오프를 경험해보니 낙선한 사람에게 통화하기가 참 힘들더라”며 “그래서 노관규 후보께 먼저 전화드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광진 의원은 전남 순천 경선 여론조사에서 51.04%를 얻어 낙천했다. 53.60%를 득표한 노관규 전 순천시장이 공천을 확정지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