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 배제된 정청래 의원은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손혜원이 정청래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정 의원은 “당의 선택을 존중하고 기꺼이 따르겠습니다”라며 “오늘 이 순간 정청래가 손혜원이고 손혜원이 정청래입니다”라고 했다.
정 의원은 “당도 저도 거의 동시에 손혜원을 원했습니다. 둘이 손잡고 당의 승리를 일구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정청래 의원 지역구에 출마를 확정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정 의원과 손 잡고 그 분들(지지자)의 마음을 녹이겠다"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정청래 의원을 잃고 상심한 유권자를 생각하면 그 앞에 어떻게 서야 할지 두려운 마음도 없지 않다"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정청래 의원의 눈물을 닦아 주려고 제가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정청래 “정청래가 손혜원이고 손혜원이 정청래입니다”
입력 2016-03-18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