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장관 “북한 지휘부 결심만 하면 의표찌르는 도발할것”

입력 2016-03-18 18:28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8일 오후 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북한 미사일의 정밀도와 신뢰도 향상을 위해서 꾸준히 미사일 시험발사를 지속해 오고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상당한 수준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의 핵능력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것은 사실이지만 소형화를 이뤘거나 재진입 기술을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북한이 핵탄두라고 주장하면서 보여준 핵폭발장치는 그것이 실물인지 모형인지 판단하기 제한된다"면서도 "북한이 최초 핵실험을 한 시점으로부터 경과 기간을 보면 소형화 수준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북한 지휘부가 결심만 하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준비상태에 있다고 평가를 하고 있다"며 "아마 우리가 예측하기 어려운 시간과 장소에서 우리의 의표를 찌르는 그러한 도발을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한 장관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구축으로 사드 배치의 효용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서로 상호 보완적인 그러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크게 걱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고 답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