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가 사라졌다?” 與, 심야 최고위원회의 취소 소동

입력 2016-03-18 18:24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사라졌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18일 "이 위원장이 어디 갔는지 연락이 안 된다"며 "최고위를 밤 9시에 열기로 했는데 공관위 회의를 통해 공천자가 확정돼야 최고위를 열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최고위원들이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고, 또 전국에 있는 예비후보들이 경선 결과를 목 놓아 기다리고 있는데 소식도 없고 참석도 안 한다고 하니 황당하고 답답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무성 대표에게) 전화로 회의가 안 열리고 있다는 걸 보고 드렸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18일 밤 9시로 예정됐던 새누리당 심야 최고위원회의가 결국 무산됐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임시 최고위를 개최해 김 대표가 의결을 거부한 8곳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었지만 의결에 또 실패해 밤 9시 최고위를 열어 유승민 의원 공천 문제도 포함해 재논의키로 했지만 공천관리위원회가 내분으로 회의를 진행하지 않자 결국 취소한 것이다.

공관위는 김무성 대표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회의를 거부했던 6명의 외부 위원들이 이날도 참석하지 않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