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경북도의회가 18일 일본의 교과서 ‘독도 왜곡’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이번 성명은 일본이 내년부터 사용할 고등학교 1~2학년용 사회과 교과서 35종 중 27종(77.1%)의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땅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라는 내용의 독도 영유권 주장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경북도와 경북도의회는 “대한민국의 영토 독도에 대해 부당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그릇된 역사관을 합리화하는 내용을 그대로 검정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지난 역사의 과오에 대한 반성은커녕 오히려 왜곡된 역사관을 미래세대에 전수해 영토분쟁의 불씨를 만드는 비교육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겉으로는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주장하면서 속으로는 제국주의적 침략근성을 버리지 못한 채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까지 그릇된 역사관을 심어주려는 일본의 병적 사고에 대해 개탄한다”며 “300만 도민과 함께 독도 영토주권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결코 용납하지 않고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경북도`경북도의회, 일본 교과서 '독도 왜곡' 규탄 성명 발표
입력 2016-03-18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