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독감 비상'…광주 일부 학교 긴급휴업

입력 2016-03-18 14:50
광주·전남지역 학교에 새학기 들어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광주의 한 학교는 긴급 휴업에 들어갔다.

1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수완동 새별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이 이날부터 나흘간 긴급휴업에 들어갔다.

이 학교에서는 개학 이후 최근까지 35명의 독감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학교 측은 독감 확산 방지를 위해 초등학교와 유치원 모두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학생들에게는 이 기간 학원이나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 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최근 1주일간 독감 확진 학생수는 광주 279명, 전남 186명 등 465명에 이른다. 초등학생이 278명, 중학생 118명, 고등학생 69명으로 면역력이 약한 초등학생들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6일 하루에만 광주 35명, 전남 22명 등 57명이 독감으로 결석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독감 확산 방지를 위해 각급 학교에 위생 수칙 등 안내문을 배포했다”며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쓰고 집에 돌아오면 손발을 깨끗이 씻는 등 예방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주=장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