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U-20 대표팀, 월드컵에서 독일과 한 조

입력 2016-03-18 13:58
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대표팀이 독일 대표팀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6 국제축구연맹(FIFA) U-20 파푸아뉴기니 여자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독일,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과 함께 D조에 편성됐다. 독일은 현재 여자 FIFA 랭킹 2위의 강호다. 한국은 2010년 이 대회 준결승에서 독일과 만난 적이 있다. 당시 한국은 1대 5로 완패했다.

조추첨 결과에 대해 정성천 감독은 “조 편성이 나쁘지 않다. 결과에 만족한다”며 “각 지역 상위팀이 몰린 B조가 죽음의 조로 보인다. 우리가 속해 있는 D조는 독일이라는 절대 강자가 있지만 베네수엘라, 멕시코는 해 볼 만한 팀이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을 가장 늦게 만나는 대진 일정도 괜찮다. 첫 경기인 멕시코에서 승부를 걸어볼 생각이다”고 조추첨 결과를 평가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1월 13일부터 12월 3일까지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다. 한국은 11월 14일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11월 17일 베네수엘라, 21일 독일과 경기를 벌인다. 북한은 개최국인 파푸아뉴기니, 브라질, 스웨덴 등과 함께 A조에 속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