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전 ‘트럼프 대통령’ 예언 만화작가 “만화 같은 현실은 미국 추락 증거”

입력 2016-03-18 13:45 수정 2016-03-18 15:26
지난달 방영된 심슨가족 TV광고에 등장한 트럼프 (출처: 유투브 캡쳐)
2000년 3월 방영된 심슨가족 에피소드 ‘바트 투더 퓨쳐’의 한 장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빼다박은 주인공 리사 심슨이 대통령이 돼 트럼프가 망쳐놓은 각종 사회경제 지표에 당황해 하고 있다. (출처: 유투브 캡쳐)
지난해 7월 방영된 심슨가족 에피소드에 등장한 트럼프 유세 장면 (출처: 유투브 캡쳐)
27년 전통의 미국 만화시리즈 ‘심슨 가족(the Simpsons)’ 작가가 16년 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된다고 한 만화 속 예언이 현실화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당시 해당 에피소드 각본을 맡은 작가 댄 그리니(52)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주간 할리우드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에피소드가 “미국을 향한 경고”였다면서 “만화가 현실이 돼간다는 건 미국 사회가 바닥까지 추락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를 방영했다. 이 에피소드 중 현실과 똑같이 그려진 트럼프의 트럼프빌딩 유세 장면은 다시 한 번 미래를 예측한 것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트럼프가 실제 유세를 펼친 건 만화 방영 전인 6월이었다. 심슨가족은 지난달에도 미 대선 예비후보들이 서로 난투극을 벌이는 TV광고를 내보내 화제가 됐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