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18일 ‘당나라당 회의’가’ 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임시 최고위를 개최해 김 대표가 의결을 거부한 8곳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지만 2시간이 넘는 격론에도 불구하고 합의 도출에 또 실패했다.
최고위는 이날 밤 9시 또다시 최고위를 열어 재논의키로 했다.
전면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김 대표와 친박계간에 고성이 오갔다. 최고위원들 중에서는 김을동 최고위원과 황진하 사무총장만 김 대표를 지원사격했고, 나머지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김 대표에게 이한구 공천 비난 기자회견을 한 데 대한 사과를 표시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 대표는 친박계 최고위원들의 사과 요구를 정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는 또 유승민 의원 공천 문제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친박계 맏형 서청원 최고위원은 회의직후 기자들과 만나 "유 의원 문제는 공심위에서 할 일이지 최고위에서 이야기 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고성과 막말 경연장으로 변한 與 최고위원회” 유승민 의결 실패
입력 2016-03-18 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