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발사 탄도미사일,日방공식별구역 떨어져

입력 2016-03-18 11:35

북한이 18일 오전 동해상으로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을 2발 발사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5시55분쯤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탄도미사일은 800㎞ 정도를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노동(1300㎞) 계열로 추정된다.

정상적으로 발사된 1발은 800여㎞를 비행해 동해상의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안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이날에도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지 않고 기습적으로 발사를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오전 6시17분쯤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 항적이 추가로 포착됐으나 레이더 상으로 17㎞ 상공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중 폭발 가능성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으며,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은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도발 행동의 확산을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