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유승민계 김희국 의원(대구 중남구)이 18일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의원은 "당헌당규를 위반한 경선 참여 원천 배제에 불복한다"며 "과정과 절차는 물론이고 당의 공천 방식과도 부합하지 않은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심사 발표는 제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우리 당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오랜 논의와 고심 끝에 마련한 상향식 공천제를 정면으로 위배한 것"이라고도 했다.
특히 "지난 4년간 도덕적으로 지탄받을만한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며 "새누리당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3년 연속 선정됐고, 국회의원이 평가한 상임위 우수의원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공당의 당헌당규는 재미삼아 만들어 보는 것이 아니다"며 "법을 만들고 지켜야 하는 국회와 여당이 스스로 만든 당헌당규를 헌신짝처럼 던져 버린다면, 어느 누가 우리 당의 주장과 호소에 귀를 열고 마음을 열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헌신짝 처럼 버리면 누가 당을 위해...” 유승민계 김희국,이의 신청
입력 2016-03-18 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