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20대 총선 공천에서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이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지금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도 도무지 모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자신의 재심 요구를 공관위원 만장일치로 거부했다는 이 위원장의 발표에 대해서도 “거짓말”이라며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공관위원 재적 3분의 2 이상의 의결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주 의원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헌당규에 따르면 재심요구를 거부할 때는 공관위 재적위원 3분의 2이상이 찬성으로 재의결해야 한다”며 “그런데 16일 공관위는 11명 전체위원 중 1명이 불출석했고 나머지 10명 가운데 7명은 찬성, 3명은 반대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렇다면 11명 재적위원 중 3분의 2는 8명이 되는데 7명만으로 재심 받아들이지 않자고 한 결정은 부결된 것”이라며 “따라서 부당한 결정을 취소하라는 최고위의 결정이 확정된 것”이라고 했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최고위에서 (자신에 대한 공관위 공천배제) 결정이 확정된 이후 결정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위원장에게 항의는 해봤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만나주지도 않는다”고 했다. 공관위의 만장일치 발표에 대해선 “법률에 의하면 공관위 결정은 취소된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다른 결정을 한다면 어떻게 할까 검토하고 있다. 법률적 대응 검토하겠다”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주호영 "이한구는 자신이 무슨 짓을 하는지도 모른다"
입력 2016-03-18 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