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방어율 ‘0’의 행진을 마쳤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두 경기 연속 장타를 뽐내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18일 열린 2016 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솔로포를 허용해 빅리그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팀이 0-2로 뒤진 3회 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이닝을 마쳤으나 4회 말 네이트 슈어홀츠에게 1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지난 4경기에서 4⅓이닝을 소화하며 퍼펙트를 이어왔던 오승환의 0의 행진도 끝났다.
오승환은 후속 타자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추가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앤서니 고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저스틴 업튼을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1⅓이닝 동안 3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5회 말 교체됐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59까지 치솟았다.
이대호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 1루수로 나서 장타를 만들며 3타수 1안타 경기를 펼쳤다. 팀이 3-8로 뒤진 6회 초에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좌익수를 넘기는 장타로 2루에 안착했다. 이대호는 대주자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