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새누리당은 이미 분당상태... 지지자도 등돌려"

입력 2016-03-18 08:52


국민의당 김성식 최고위원이 야권통합을 추진하다 실패하자 불출마를 선언한 김한길 의원에 대해 “이미 당내에서도 리더십을 상실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친박계의 ‘공천학살’ 표적이 된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에 대해선 “무소속으로 출마해 정치판을 변화시키면 그 자체가 정신적 연대”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18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새누리당은 물리적으로 분당이 안됐을 뿐 사실상 이제 분당상태”라며 “더구나 이게 어떤 노선이나 정책방향을 놓고 생긴 게 아니라 공천이란 자리, 계파싸움 이런 걸로 되니까 지지자들조차 고개를 돌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에 대해서는 “개혁적인 보수로서 우리 정치에서 또 민주공화국의 의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분이 유승민 의원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공천학살에 대해 “과연 여당이 보다 권위주의적이고 국가주의적인 그런 길로 갈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도 국민주권을 바탕으로 한 자유민주주의에 기여하는 정당으로 탈바꿈 할 것인지 한 번 정리해야 된다”고 일갈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