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봐야한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7일 페이스북에 남긴 말이다. 줄탈당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문 전 대표는 "분노를 변화의 에너지로 승화시켜야 한다"며 "크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정청래 의원이 "당 승리를 위해 기꺼이 제물이 되겠다"며 잔류를 선언한 것에 대해 "어렵고 아픈 결정을 했다"며 "그의 아름다운 헌신에서 승리의 희망을 본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정 의원은) 제물이 아니다. 쓰러진 것도 아니다"라며 "아픈 지지자들을 일으켜세우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17일 현재 26명의 현역의원이 컷오프됐으며, 이중 15명 이상이 친노계다. 문희상 의원 등 나머지 의원들은 대부분 상황을 지켜보며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세균계 전병헌 의원의 거취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 의원은 현재 외부와의 연락을 최소화하며 거취를 고심하고 있으며, 주말께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크게 봐야한다”문재인, 더민주 친노계 줄탈당 제동
입력 2016-03-17 17:36